[속보] 당국, 백신 접종후 사망 13건 추가 분석…"인과성 인정 어렵다"

입력 2021-05-03 14:20   수정 2021-05-03 14:4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이 의심된다며 보건당국에 신고한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은 3일 0시 기준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신고된 신규 사례가 121건이라고 발표했다. 사망 신고가 3명 늘었다.

사망자 2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 1명은 화이자 백신 접종자였다. 아직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 연령대를 보면 2명은 50대, 1명은 80대였으며 모두 기저질환을 보유하고 있었다.

50대 남성 보건의료인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고, 이달 1일 숨졌다. 또다른 50대 남성 보건의료인도 지난달 29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후 이달 1일 사망했다. 80대 여성의 경우 지난달 29일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전날 숨졌다.

사망신고 외 나머지 118건은 예방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경증 사례였다. 다행히 중증 전신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나 경련·중환자실 입원 등 중증 의심 사례는 없었다.

이로써 2월26일 국내에서 백신 접종이 시작된 후 이상반응 의심 신고는 누적 1만6627건이 됐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1, 2차 누적 접종자 363만3353건의 약 0.46% 정도다.

전체 이상반응 의심 신고 중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관련이 1만4270건으로 전체 신고의 85.8%로 압도적이다. 화이자 백신 관련은 2357건으로 14.2% 정도다.

현재까지 신고된 국내 이상반응 중 사망 사례는 총 82명(아스트라제네카 47명·화이자 35명)이다. 신고 당시 사망으로 신고된 사례로, 애초 경증 등으로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는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는 누적 174건(아스트라제네카 140건·화이자 34건)이다. 이 가운데 아나필락시스양 반응이 150건, 아나필락시스 쇼크가 24건이다.

중증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누적 63건(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6건·화이자 백신 27건)이다. 이중 경련 등 신경계 반응이 9건, 중환자실 입원이 54건이다.

전체 이상 반응 신고의 98.1%에 해당하는 1만6308건은 예방접종을 마친 뒤 흔히 나타나는 근육통 두통 발열 메스꺼움 등 경미한 사례다.

보건당국은 매주 회의를 열고, 사망을 비롯한 중증 의심 신고 사례와 접종과의 관련성을 검토하고 있다.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은 지난달 23일까지 총 9차례 회의를 열고 사망 54건, 중증 45건 등 신고 사례 총 99건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사망 사례 54건 중 52건은 접종과의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고, 나머지 2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중증 의심 사례 45건 가운데 2건은 접종과 인과성이 인정됐지만, 1건은 판정이 보류됐다. 나머지 42건은 인과성이 인정되지 않았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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